2008.09.02

강원도 홍천, 계방산과 홍천국도 뱃재 고갯길

벌써 훌쩍 가을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따가운 햇빛이고, 땀도 나지만... 살갗으로 느껴지는 바람만은 확연히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가을맞이의 시기지만, 한 걸음 앞서 강원도의 겨울을 느껴보세요!
그간 여러 가지로 분주해서 발행이 뜸했던 점 송구합니다.

계방산(桂芳山) : 해발 1,577.4m - 강원도 평창군, 홍천군
→ 출처:  titicat.egloos.com [보기]
해발 1,577.4m 계방산은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점에 있으며, 정상부 높이로는 남한 내륙에서 다섯 번째 가는 큰 산입니다. 또한 백두대간 두로봉-오대산 구간에서 분기하여 경기도 양평 용문산, 유명산까지 뻗어 남한강, 북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에서 끝이 나는 한강기맥 산줄기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산이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는 계방산은 겨울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무척이나 유명한데, 구름도 쉬어 넘는다는 고개, 해발 1천 미터 위 운두령을 어깨에 살짝 걸치고 있어서, 이곳까지 자동차로 올라 산행을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이 제대로 내린 날 계방산 정상에 오르면 정말 대단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계방산에서 '산의 왕국' 강원도를 느껴 보세요.

국도 56호선, 상뱃재-하뱃재 고갯길 - 강원도 홍천군
→ 출처:  titicat.egloos.com [보기]
영동고속도로에서 계방산 쪽으로, 1,083m 아라리고개인 운두령을 넘으면 국도 56호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백두대간을 넘어 양양으로 접어드는 구룡령 고갯길로 갈 수 있는데, 서쪽 홍천 쪽으로 가면 이 뱃재 고갯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 아래 두 개의 고갯길이 연속으로 이어져 있는데, 각각 상뱃재-하뱃재라고 부릅니다. 구룡령과 더불어 이곳도 자전거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던데, 처음 보는 저에게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곳이었습니다. (구룡령은 예전에 소개했던 바 있습니다)
국도 56호선은 우리 나라에서 전구간이 포장된 모든 국도 노선 중 가장 마지막에 포장공사가 끝난 도로라고 하는데, 이 상뱃재-하뱃재 고갯길과 구룡령 고갯길의 험준함을 보면 실로 그 이유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구절양장 아스라한 고갯길이 까마득한 산 아래로 끝도 없이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갯길이 타내려가는 깊은 골짜기를 따라 매서운 겨울 바람이 둔한 울음 소리와 함께 쉴새없이 휘몰아치는 모습은 마치 세계의 끝에 와버린 것만 같은 막막함을 선사해 줍니다.

강원도를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이곳을 꼭 지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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